[2025.05.12] 비트코인은 컨테이너 1개, 달러는 수만 개? 물리적 부피로 본 자산의 희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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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법정화폐의 차이는 숫자로만 이해하면 직관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차이를 물리적인 크기로, 즉 ‘부피’로 비교해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공개된 한 영상 발췌본은 바로 이런 시각적인 비유를 통해 비트코인과 달러의 본질적인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전체 비트코인의 양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일 찍어내는 달러를 각각 선적 컨테이너라는 구체적인 단위로 표현하며, 자산의 희소성과 통화 발행 시스템의 차이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1. 비트코인의 총량은 컨테이너 1개면 충분하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총 2,100만 개로 엄격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 발췌 영상에 따르면, 만약 이 비트코인 하나하나를 미국의 25센트 동전 크기로 가정한다면, 모든 비트코인을 하나로 모아도 단 하나의 선적 컨테이너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비유는 단순히 "작다"는 개념을 넘어, 비트코인의 고정된 공급량과 그로 인한 디지털 희소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물리적으로도, 구조적으로도 더 이상 발행될 수 없다는 점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Digital Gold)'이라고 부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 연준의 하루치 달러 인쇄량 = 72개 컨테이너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일 평균적으로 인쇄하는 달러를 모두 담으려면 무려 72개의 선적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는 단 ‘하루치’에 해당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72 × 365 = 26,280개의 컨테이너가 필요합니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비트코인 전체의 부피보다 약 2만 6천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인쇄된 달러의 양을 고려하면, 수십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과장이 아닙니다. 2020년 이후 연준이 시행한 양적완화(QE)와 팬데믹 대응 자금 투입은 달러 공급량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켰고, 그 결과는 인플레이션이라는 형태로 현실화되었습니다.

3. 컨테이너로 본 두 자산의 철학적 차이

이러한 비교는 단순히 "달러가 많다" vs "비트코인이 적다"는 사실을 넘어서, 두 자산이 지니고 있는 경제철학적 차이를 보여줍니다.

자산 유형 발행 구조 물리적 부피(비유) 통제 가능성 가치 저장 수단
비트코인 고정 발행량 (21M) 컨테이너 1개 불가능 높은 희소성
달러(USD) 무제한 발행 가능 연간 26,280개+ 중앙통제 가능 인플레이션 우려

4.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이 영상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당신이 믿는 자산의 희소성과 발행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특히 고물가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현재, 자산을 물리적 혹은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 영상은 컨테이너라는 친숙한 비유를 통해, 비트코인이 왜 희소 자산으로 간주되는지, 달러가 왜 가치저장 수단으로 한계를 가지는지를 직관적으로 설명해줍니다.

결론: 크기는 곧 가치가 아니다. 하지만 희소성은 그 자체로 신뢰다

모든 비트코인이 선적 컨테이너 1개에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트리비아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비트코인의 존재 이유이며, 법정화폐와의 차별성입니다. 반면, 매일 수십 개의 컨테이너에 담겨 인쇄되는 달러는 자산의 풍요를 의미하는 동시에, 가치의 희석을 암시합니다.

현대 경제에서 자산의 선택은 단순히 수익률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저장 수단에 대한 선택입니다. 컨테이너 하나에 담긴 비트코인과 수만 개 컨테이너에 흘러넘치는 달러, 당신은 어느 쪽에 무게를 두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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