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블랙록, 영국 금융당국 인가 취득…유럽 비트코인 ETF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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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영국 금융행동감시기구(FCA)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인가를 취득했다. 이는 단순한 허가가 아닌, 유럽 전역의 비트코인 ETF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블랙록의 ETF 전략이 이제 유럽에서도 펼쳐질 준비를 마쳤다.

FCA 인가의 의미와 배경

2025년 4월 1일, FCA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블랙록은 영국 내 가상자산사업자로 51번째 등록되었다. 이는 코인베이스(Coinbase), 페이팔(PayPal), 레볼루트(Revolut) 등 글로벌 금융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는 의미다.

영국의 FCA는 엄격한 기준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의 금융 안정성과 고객 보호 역량을 평가한다. 이 인가를 획득했다는 것은 블랙록이 이러한 기준을 충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동시에 유럽 내 각국의 제도권 안에서의 영업 기반을 확립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과 관련된 금융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인가가 필수적이며, 특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상장지수상품(ETF)의 운용을 위해서는 FCA의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블랙록의 유럽 ETF 전략

이번 FCA 인가는 블랙록이 최근 파리와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Euronext) 시장에 상장한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P’의 연장선상에 있다. 해당 상품은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유럽 내에서의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을 크게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록은 미국에서 이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로 470억 달러(약 69조 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운용 중이다. 이와 같은 성공 사례를 유럽에 적용하기 위해, 영국을 거점으로 삼은 것이다. 이는 유럽 금융 허브로서의 영국의 입지와 제도적 안정성을 활용한 전략적 선택이라 볼 수 있다.

시장 영향과 전망

블랙록의 영국 인가 취득은 단기적으로는 유럽 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도권 내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ETF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번 조치는 다른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다. 기존에는 규제 리스크로 인해 유럽 시장에 비트코인 ETF를 상장하는 데 제약이 많았으나, 블랙록이 선도적으로 문을 연 만큼, 유사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유럽 내 가상자산 ETF 시장이 미국 수준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블랙록뿐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맺음말: 블랙록의 글로벌 암호화폐 ETF 로드맵

블랙록의 FCA 인가 취득은 단순한 절차적 성과가 아니라, 유럽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비트코인 ETF의 보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번 인가를 통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향후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에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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